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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과장이상 임직원 임금동결 선언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02-23 0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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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환경 악화 대응책 일환...결의대회 열어
현대차·기아자동차의 과장급 이상 전임직원들이 22일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환율, 유가, 원자재 문제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 초 김동진 부회장이 토요타자동차의 임금동결 사례를 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임직원들 스스로가 위기의식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때부터 감지돼 왔던 일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을 맞아 정몽구 회장의 지시 아래 강력한 비상관리체제를 구축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후 협력업체들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압력이 언론에 노출되며 정부당국과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임금동결이 대내외적인 악재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되기를 회사측은 바라고 있는 눈치다.

현대·기아차 과장급이상 임직원들은 이날 양재사옥 대강당에 모여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 원가절감, 품질확보, 생산성 향상 활동에 적극 매진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박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임금동결 △혁신과 변화를 실천하여 경영체질을 강화하고 글로벌기업으로서 지속적 경쟁력 강화 위해 혼신의 정성을 다해 목표 달성 △철저한 고객감동 정신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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