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69만9천대...미국과 일본 1, 2위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369만9천대를 생산해 전년보다 1단계 올라선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중국의 급성장으로 6위로 떨어진지 4년만에 자동차 생산 5위국으로 재진입한 것이다. 이는 국산차의 성능 및 품질향상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수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국 1위는 1천194만7천대를 생산한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일본(1천78만대), 3위는 독일(575만7천대), 4위는 중국(570만8천대)이 각각 차지했다.
6위는 349만5천대를 생산해 한국에 5위 자리를 넘겨준 프랑스가 차지했고, 이어 7위는 275만3천대의 스페인, 8위 캐나다(268만8천대), 9위 브라질(244만8천대), 10위 영국(180만2천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6천630만7천대로 2.0% 증가에 그쳤으며, 국가별로는 중국(12.6%)과 브라질(10.7%)이 내수를 기반으로 10% 이상 크게 늘어났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영국 등은 내수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 브라질을 제외하면 10대 생산국 중 생산증가율(6.6%)이 가장 높아 세계생산 비중의 5.6%로 2004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