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각 시.도별 교통관련 위원회에 수도권교통조합 관계자들을 참여시켜 광역교통정책 입안과정 부터 공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3개 시.도는 교통정책 및 투자계획 수립 등을 위해 각종 교통관련 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와 교통안전대책위원회, 물류정책심의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와 인천시도 교통영향평가위원회와 광역교통위원회, 대중교통정책자문위원회 등 5~6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각 시.도별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는 위원회들이 제각각 운영되면서 광역차원의 수도권 교통정책이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각 시.도의 최종 결정내용을 중심으로 협의하면서 지난 2004년 서울시의 교통체계개편때 처럼 의견 조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주요 위원회에 수도권교통조합 관계자들을 각각 배석시켜, 지역단위가 아닌 광역 단위의 교통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교통조합은 지난해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별도의 행정기구로 광역도로 및 철도 계획, 광역버스 노선, 대중교통 요금, 간선 급행버스체계 설치 등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