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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운수노조 공동투쟁 결의대회 개최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6-02-19 2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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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권 쟁취 위해 연대투쟁 다짐
운수제도개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연대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운수연대가 투쟁의 기세를 높여가고 있다. 운수연대 소속 서울지하철노조, 전국철도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화물통합노조준비위원회 조합원 8천여명은 18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집회를 갖고 공동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김종인 화물통합노조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각기 따로 싸워온 결과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운수산업의 공공성이 붕괴되고 있다."라며 "철도와 지하철의 공공성 강화와 택시와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힘있게 연대투쟁하자."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 조직의 요구를 하나의 입으로 외치며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구조조정 중단하고 현장인력 충원하자!", "제도개혁 승리하여 월급제를 쟁취하자!", "철도상업화 저지하고 철도공공성 강화하자!",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오후 4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5가와 종묘공원을 거쳐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한 뒤 해산했다.

한편, 오는 3월 1일부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철도노조는 21일부터 정차시간 지키기 등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오는 28일 파업전야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파업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철도노조는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정부와 공사측도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교섭을 진행중인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노동조합활동 보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향후 교섭에서 요구안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운수연대와 공동투쟁을 하며 투쟁의 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온전한 주5일제 실현 및 2005년 임단협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총투표율 91.2%에 67.9%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는 오는 21일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22일, 27일 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택시노조연맹은 월급제 쟁취와 택시관련법 개정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1일 철도노동자의 파업에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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