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꾼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19일 지하철 2개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급행간선과 순환선, 간선, 지선 등 4개 기능으로 구분하고 지하철과 버스, 버스와 버스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시내버스 체계를 개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급행간선은 기존 정류장 10곳 가운데 4곳에만 정차, 시외곽지에서 도심까지 신속히 접근할 수 있고 주요정류장 간의 거리는 평균 1.8km, 요금은 좌석버스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2, 3차 순환선을 연결하는 순환선은 지하철, 간선망과 연결돼 있으며 간선은 도심과 부도심, 시외곽을 연결하는 64개 노선으로, 지선은 주거지와 소 지역생활권을 연결하는 30개의 짧은 노선으로 조정됐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급행간선의 경우 10분, 순환선은 11분, 간선은 10분, 지선노선은 12분으로, 기본 배차시간 보다 2분 가량 짧아졌다.
번호체계도 바뀌어 급행간선과 순환선, 지선은 '급행1', '순환3', '칠곡3'과 같이 문자와 일련변호를 부여, 변경됐고 간선은 현재의 번호 체계대로 운영되고 있다.
교통요금 체계는 버스와 버스,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무료 또는 할인제가 새로 도입됐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대중교통체체 개편을 통해 자가용.승용차 중심의 수송체계가 버스.지하철로 전환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시민 수가 하루 13만명 늘어나 연간 유류비 1440억원, 환경처리비용 14억원이 절감되고 도심지역 통행속도가 시간당 0.3km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시내버스의 들쭉날쭉한 배차간격과 과속난폭운전, 급정차, 급출발, 무정차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