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2004년 7월 개편된 버스중심의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사이에 서울 시내버스 이용자 2천39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만족한다는 응답(매우 만족 3.5%,만족하는 편 41.6%)이 불만(13.8%)이라는 응답보다 3배이상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가 보통이라는 응답도 41.1%나 됐다. 안전운행 수준에 대해서는 만족이 48.4%, 보통 35.8%, 불만 15.9% 순이었으며 운전기사 친철도 역시 친절하다는 응답(48.2%)이 보통(38.7%), 불친절하다(13.2%)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버스 운행간격(29.6%), 정류장 시설과 보행 환경(25.4%), 요금 수준(24.5%), 버스 내 혼잡도(23.1%),정시성과 운행시간(21.4%)은 불만이란 답이 모두 20%를 상회해 상대적으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무료환승 제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무려 88.8%에 달했고 중앙전용차로도 64.3%가 만족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버스체계 개편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운행 간격이나 정류장 시설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