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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률 0.7%↓ 승용차 0.8%↑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5-26 1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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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국가교통 DB구축사업 성과발표회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이용률은 줄어들고 승용차의 교통 분담률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04년도 국가교통DB구축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육상.해상.물류부문에 대한 교통조사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역간 하루 통행인구는 2003년말 기준 총 1천227만명으로 2002년 1천180만명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승용차를 이용한 1일 통행인구가 983만명으로 2002년에 비해 5.0%(47만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철도 8.3%(8만명), 항공 0.5%, 해운 4.8% 증가한 반면, 버스는 6.0%(8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분담율의 경우, 통행거리를 고려한 분담율(인, ㎞)은 도로 87.5%(승용차 75.7%, 버스 11.8%), 철도 9.7%, 항공 2.7%, 해운 0.2%의 순이었다.

통행거리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인 기준)는 도로가 90.4%(승용차 80.1%, 버스 10.3%), 철도 9.0%, 항공 0.5%, 해운 0.1% 순으로 나타났는데, 2002년에 비해 승용차 분담율은 0.8% 증가했다.

반면 버스, 철도의 분담율은 20.0%에서 19.3%로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승용차 이용률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통행목적은 업무를 위한 통행이 1일 467만명으로 38.1%, 귀가통행이 307만명으로 25.1%, 여가통행이 214만명으로 17.5%를 차지해 지역간 주요 통행목적으로 분석됐다.

도시내 통행의 주요 목적인 출근과 등교는 지역간 통행에서는 각각 5.7%, 2.2%에 불과해 지역간 통행과 도시내 통행목적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통행에선 출근통행이 2002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활권역의 확대에 따라 출근통행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간 통행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도는 경기도로 1일 345만명이 발생해 전국 지역간 통행량의 2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서울이 233만명(18.9%)을 나타내고 있고, 울산광역시가 14만명(1.1%)으로 가장 적은 통행량을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부문에서는 5개 광역권(부산, 울산, 대전, 광주, 대구)의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인구 천명당 시내버스 대수는 부산 0.71대, 대구 0.68대, 광주 0.67대, 대전 0.65대, 울산 0.54대로 부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평균 지체시간을 3분 간격대로 나누어 분석해 본 결과, 울산 10~12분(23.8%), 대구 7~9분(28.0%), 광주 7~9분(28.7%), 부산 4~6분(33.8%), 대전 4~6분(39.4%)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13분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23.0%로 나타나 타 지역에 비해 지체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노선당 평균배차간격은 울산 67.7분, 대전 46.8분, 광주 40.0분, 부산 20.0분, 대구 12.9분으로 울산의 배차간격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도 전국 지역간 화물의 연간물동량은 16억 6천만톤으로 2002년 15억 8천만톤 대비 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수단별로는 도로수송이 14만6천756만톤으로 전체물동량의 88.3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연안수송이 1만4천533만톤(8.75%), 철도수송이 4천748만톤(2.86%), 항공수송이 42만톤(0.03%)의 순서를 보였다. 2002년도와 비교해 보면, 도로수송이 5%, 철도수송이 3%, 연안수송이 3% 증가한 반면, 항공수송은 2% 감소했다.

한편, 도로수송 분담율이 2002년 88.13%에서 2003년 88.36%로 거의 변동이 없이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의 화물수송이 여전히 화물자동차에 의한 공로수송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공로수송이 접근성 및 편리성에 있어 다른 교통수단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간 화물자동차 1일 평균통행량은 462만 통행으로 2002년 448만 통행 대비 3.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도로 1일 101만 통행이 발생해 전국 통행량의 21.9%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서울이 48만 통행(10.4%)을 나타냈다.

톤급별로는 3톤이하가 406만 통행(87.8%), 3톤초과 8톤이하가 33만통행(7.2%), 8톤초과가 23만통행(5.0%)의 순서를 보였다.

국가교통DB구축사업은 교통량, 통행실태와 교통시설현황 등 교통기초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고 DB로 구축해 교통정책과 계획 등에 공동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단위 국가교통조사와 지역 부분조사를 병행해 기 구축된 국가교통DB를 계속적으로 갱신, 보완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자료제공 범위와 내용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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