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강남모노레일' 연말 착공, 2008년 개통 예정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6-02-14 21:17:23

기사수정
 
서울 강남구가 추진해 온 모노레일(단거리순환전철망) 사업이 연내 착공해 이르면 2008년말 개통된다.

강남구는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남모노레일'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강남모노레일사업에 대한 사업적격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다수의 검토위원이 사업 타당성을 인정했으며 이달중 최종 심의를 거쳐 빠르면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자본 2천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삼성역~경기고~신사역 사이 6.7km 구간에 지상 5.5m 높이로 달리는 모노레일을 까는 것이다.

최대 23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결된 2대의 객차 형태로 운행되며, 도로 중앙분리대에 기둥을 세워 그 위에 0.8m 폭의 궤도를 설치하고 도로로부터 5m 위에서 모노레일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기존 차로 이용에 불편이 없다.

정류장은 학여울역~우성아파트~삼성역~코엑스~경기고~청담~학동~도산~영동~신사역 등 10개로 구성되며 모두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각 정류장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인승차발매기 등과 긴급전화 스크린도어 등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는 환승통로가 설치되며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는 중앙통제실을 갖춘 차량기지가 만들어진다.

강남구는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이 구간 승용차 운행이 2만7천여대 감소하고 현재 학여울역에서 신사역까지 승용차로 평균 30분이상 소요되는 것을 13분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학여울역에이르는 7.8km 구간에 2단계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강남구와 세계적 교통전문기업인 말레이시아 엠트랜스(MTrans)가 공동출자한 합작법인 '강남 모노레일 주식회사'에서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되며, 시공은 경남기업(주)이 맡는다.

하루 예상 이용객은 6만7천여명, 요금은 900원에서 1천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필이미지

이효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