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회사택시 사고율 '위험수위' 넘었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2-12 22:45:20

기사수정
  • 02년 32%→03년 36%→04년 40% 작년 44%로 급증
회사택시 사고율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전국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사고율은 44.4%로 2004년의 40.9%보다 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택시의 사고율은 2002년 32.2%에서 2003년 36.3%로 계속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사고발생 건수 역시 지난해 11월말 현재 3만6천811건으로 2004년의 3만7천건에 육박, 지난해보다 10%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건수도 2002년 2만8천775건에서 2003년 3만2천736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인원도 2003년 5만675명(사망 212명, 부상 5만463명)에서 지난해 11월말 현재 5만7천138명(사망 204명, 부상 5만6천934명)으로 크게 늘어나 경영수지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각 시.도 지부중 인천이 62.6%로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고, 서울도 56.9%로 지난해 52.8%에 이어 2년 연속 사고율이 50%를 넘어섰다. 대전도 사고율이 50%를 넘어섰다.

최근들어 전반적으로 교통사고율이 높은 추세라지만, 회사택시의 사고율은 너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위험수위'를 이미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회사택시의 영업 저조로 가동률은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거꾸로 사고율은 급증, 원인 분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회사택시의 가동률은 최근들어 60~7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동률이 낮으면 그만큼 사고율도 떨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회사택시 사고는 또 운전기사들이 좀처럼 피해사고는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가해사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회사택시 사고율 증가의 원인은 무엇보다 수입금 감소로 인한 무리한 운전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승객이 줄자 운전사들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법규를 위반하고 운행시간을 늘리는 등 무리한 운전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입이 줄어들면서 많은 운전사들이 이직하는 바람에 지리에 어둡거나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사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이와 함께 일부 택시회사의 경우 기사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신용불량자 등 무자격자들을 무차별적으로 고용한 것이 사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차 대 차 사고가 전체사고중 70% 가깝게 차지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앞차량 후미추돌사고로 나타나 운전기사의 미숙한 운전과 조급한 생각, 집중력 저하 등이 사고의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전국택시공제조합에는 약 9만여대의 회사택시가 가입돼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