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택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종합 만족도가 평균 65.5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법인택시 255개 업체와 개인택시 18개 지부의 기사서비스, 차량상태, 택시운행, 택시요금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각 분야별로는 부당요금 청구 유무, 거스름돈이나 영수증 지불 만족도 등을 나타내는 '택시요금'부문이 74.1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부문에서는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지 않는 점'에 대한 만족도가 75.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수증 발행여부'에 대한 만족도는 58.6점으로 가장 낮았다.
'택시운행' 부문은 64.8점으로 4개 분야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이 중 '합승행위 여부'에 대한 만족도가 70.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합승행위는 발생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호나 속도 위반 등 '운행의 적법성'은 63.2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상태'부문은 67.4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냉/난방 적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69.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차량 청결도'가 66.2점으로 가장 낮았다.
'기사 서비스' 부문은 65.7점으로 나타났으며 6개의 조사항목중 '목적지에 대한 지리 숙지'에 대한 만족도가 7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운전기사의 친절성'이 63.2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승하차시 인사여부나 대화예절 교육 등 친절성 관련 서비스 항목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택시유형별로는 개인택시(66.1점)가 법인택시(64.4점)보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모니터링 평가결과 법인택시는 서영산업이 89.57점으로, 개인택시는 송파지부가 87.6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0개 법인 및 개인택시 2개 지부에 대해서는 장비 개선 또는 교육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전체 택시 서비스 혁신을 위한 경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택시의 경우 택시 고급화를 지원하고 택시 운행 안내 편의 제고를 위해 대상 업체에게 20~30대의 네비게이션 기기 장착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개인택시의 경우 해당 지부 소속 조합원의 보수교육비를 전액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인택시가 법인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 됐으나, 개인택시의 특성을 고려 할때 현 서비스 수준이 만족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개인택시 사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 평가는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해 10월27일부터 12월15일까지 서울시내 택시 이용객 1천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평가 대상 택시는 모범.대형 택시를 제외한 법인 및 개인택시 2천938대다.
서울시는 올해도 택시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해 서울 택시에 대한 시민 만족도 및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택시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서울택시 서비스평가 모니터링 순위 및 점수>
◆법인택시 상위 20개사
<1>서영산업 89.57
<2>삼원택시 89.45
<3>경신운수 89.30
<4>정의운수 88.76
<5>조양흥진 88.07
<6>대안운수 87.82
<7>영성교통 87.81
<8>오케이택시 87.77
<9>신화여객 87.76
<10>덕신기업 87.61
<11>영미교통 87.42
<12>신도통운 87.42
<13>용진흥업 87.13
<14>호경운수 87.12
<15>신촌택시 86.96
<16>대진흥업 86.85
<17>남경교통 86.80
<18>동진콜택시 86.69
<19>남성흥진 86.53
<20>동신운수 86.52
◆개인택시 상위 5개지부
<1>송파 87.60
<2>은평 86.73
<3>중앙 86.47
<4>강남 85.90
<5>양천 8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