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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간 논스톱 운행 급행버스 나온다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6-02-05 22: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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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예산처, 올해 하남~군자 노선에 도입
교통 정체나 신호등 때문에 정차하는 경우가 없이 지하철 전동차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단번에 달리는 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에서 운행중인 첨단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버스는 버스중앙차로제보다 개선된 담을 쌓은 별도의 전용차로와 입체교차로 시스템 등으로 완전히 독립된 주행노선을 운행하게 된다.

BRT 시스템의 초기 단계인 버스중앙차로제는 교차로에 버스가 도착하면 신호를 우선적으로 바꿔주지만 교통정체시 교차로 등에서 수시로 멈춰 정시운행이 불가능하다.

새 시스템은 또 저상버스나 굴절버스 등 크고 쾌적한 차량을 도입하고 전자식운행정보시스템을 채택해 다음 버스 도착 시간이나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아울러 전철역처럼 개찰구를 만들어 승차 전이나 하차 후에 교통카드 등으로 요금을 결제해 차량 내에서는 운전기사나 승객 모두 요금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하남∼군자 노선에 이 시스템을 도입,운용해본 뒤 효율성이 입증되면 수도권 외곽 신도시나 대규모 주거지역에서 서울 등 주요 대도시로 연결되는 노선에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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