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확산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정부 수칙을 어길 경우 경찰 강력팀이 엄정 수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중교통에서 일어나는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형사 당직팀이 맡아서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강력팀이 수사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후 최근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문제로 인한 운전자와의 시비 등 관련 신고 840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폭행·업무방해 혐의가 있는 43건을 입건 수사 중이다.
마스크 미착용 문제 관련 시비가 가장 많았던 교통수단은 버스로 537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택시와 지하철에서는 각각 176건, 127건의 신고가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를 폭행·협박하지 않는 경우에도 소란을 일으켜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적극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제지에 불응하면서 계속해서 소란을 일으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스크 없이 마을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기사의 얼굴을 물어뜯고 이를 말리는 행인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 마스크 착용 유무 문제로 대중교통 운전기사를 폭행해 구속된 첫 사례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운전자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고 폭행한 사안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중교통 내 승객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사안으로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