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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 요금 적립 포인트제 도입···마카롱택시, 광고 보면 요금할인
  • 김영식 기자
  • 등록 2020-06-18 15: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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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택시 발(發) 서비스 경쟁 불붙나

플랫폼 택시의 전국적인 확장과 운행 대수 급증에 따라 플랫폼 택시 간 서비스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택시요금을 적립해주는 포인트제가 도입됐으며택시 타고 광고를 보면 요금이 할인되는 서비스도 머지않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택시요금 일부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반반택시)

18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택시동승 서비스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택시요금 일부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택시 호출 플랫폼 업체들이 할인 쿠폰을 제공한 적은 있었지만택시요금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는 반반택시가 처음이다.


반반택시 앱으로 일반택시를 불러서 타면자동 결제되는 요금의 최대 5%가 쌓인다심야시간에 목적지가 같은 동승자끼리 요금을 절반가량씩 나눠 내는 반반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포인트가 쌓이지 않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같은 앱에서 일반택시나 반반택시를 불러서 탈 때택시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반반택시가 이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도 특허청에 카카오 포인트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카카오 앱 안에서 포인트를 적립충전선물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이다카카오는 현재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 중인데 카카오 포인트가 본격 도입되면 현금성 포인트 제도의 적용 범위가 승객으로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인 플러스티브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택시 내 인터랙티브(interactive: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방식 또는 형태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인 플러스티브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택시 내 인터랙티브(interactive: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방식 또는 형태)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마카롱 택시)

KST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택시를 위한 전용 인터랙티브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개발할 계획이다택시를 타고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하면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협력·제휴사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및 드라이버 정보택시운행장치와 연동한 여정 정보 등을 탑승객에게 제공한다. KST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 내에 택시 승객용 인터랙티브 DID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올해 내에 마카롱택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KST모빌리티는 또 3차원(3D) 지도 기반의 위성항법장치(GPS) 앱미터기도 하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앱미터기 적용과 함께 수요·공급량에 대응해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탄력요금제택시이용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사전 확정 선불요금제 방식의 단거리 택시합승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도 추진한다.


현재 택시 플랫폼 시장은 택시회사를 대거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ST모빌리티나 반반택시 등 후발주자들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밖에 없다카카오모빌리티도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특히정부가 택시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면 다양한 사업모델이 가능하기 때문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혁신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택시 플랫폼업체 간의 경쟁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플랫폼 택시가 없을 때와 비교해 크게 대조된다결국 택시업계의 혁신과 발전은 플랫폼 택시가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영업방식을 고수하는 일반택시들은 자연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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