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전용차로 위반 128% 갓길운전 723% 급증
올 설 연휴에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등 전반적으로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줄었지만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나 갓길 운전 등 이른바 '얌체 운전'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귀성·귀경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는 1천404건과 3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비해 각각 11%, 32%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법규 위반 건수도 감소해 신호위반이 3천13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67.7% 줄었고, 과속은 3만620건으로 45.9%, 음주운전 890건으로 56.2% 감소했다. 중앙선 침범도 30.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3천83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28.4% 늘었으며, 갓길 운전은 247건으로 지난해보다 723.3% 급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 등 운전문화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막히는 길을 빨리 가려는 급한마음에 얌체운전이 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