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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검토'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구
  • 김민수 기자
  • 등록 2020-06-09 15: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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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 명확히 해달라고 압박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구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구했다. 


현산은 9일 산은이 요구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 표명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거래종료일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산은은 현산에 '6월 말까지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고 통보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명확히 해달라고 압박했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어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27일이다.


현산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외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도 계약 체결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산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작년 말 기준 2조8000억원 추가로 인식되고, 1조7000억원의 추가 차입으로 부채가 4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1분기 부채비율이 작년 말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1조772억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당기순손실도 8000억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산은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해 계약상 기준인 재무제표의 신뢰성 또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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