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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대비 8.4% 감소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5-22 1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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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영향 배달 증가... 이륜차 사망자 수는 13% 증가

22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7명)보다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교통일보 자료사진) 

[교통일보=박중기 기자] 올들어 4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주문이 늘어난 이륜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7명)보다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넌 4621명에서 지난해 3349명으로 5년간 27.5% 줄었다. 올해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그간 큰 폭으로 줄어 왔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감소율이 낮고, 이륜차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발생 특성은 예년과 달랐다.

  

올해 4월까지 음주운전 사망자는 99명에서 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망자가 연평균 10% 이상 줄었던 것에 비하면 미미한 감소폭이다.

  

최근 4년 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1~4월).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일제식 음주단속을 중단하면서 늘어난 음주 사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3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4101건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도 131명에서 148명으로 13% 늘어났다. 이륜차 사망자는 2017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여 왔으나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륜차 사망자가 증가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 주문 등 배달서비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4월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60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15건 보다 5.9% 늘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륜차에 대해 국민 공익제보 활성화, 불법 운행 단속 강화, 안전장비 보급 및 캠페인·교육 실시 등으로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사망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보행자 사망은 413명에서 357명으로(-13.6%),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476명에서 390명으로(-18.1%), 화물차(-19.0%) 사망사고는 감소했으며,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5.4%로 소폭 늘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이 50.8%(19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자동차 승차 중(23.3%), 이륜차 승차 중(19.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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