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3시1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전모씨(36·택시기사)의 지하방에서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건물에 세들어 사는 동료 정모씨(4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전씨가 며칠째 출근하지 않는데다 방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옷걸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2002년 아내와 이혼한 뒤 택시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지난 10일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돼 벌점누적으로 40일 면허정지를 당한 뒤 생활고를 겪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