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내년 상반기 인도산 픽업트럭을, 하반기에는 중국산 소형트럭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1t 트럭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인도 타타자동차가 생산하는 픽업트럭이 올해말께 배기가스 규제 유로Ⅳ를 충족하면 내년 상반기 수입해 별도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산 트럭은 배기가스 기준치 충족 시기가 인도산에 비해 늦어질 전망이지만 내년 하반기 수입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대로 수입ㆍ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1t 트럭 시장은 연간 13만여 대에 달하는 시장을 현대ㆍ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인도ㆍ중국산 트럭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가격이 국산에 비해 10~20% 이상 싸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대우자판이 소형트럭을 수입ㆍ판매해 독점체제가 깨지면 각 업체간 치열한 가격ㆍ서비스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1t 트럭은 트럭 중에서도 시장규모가 가장 크지만 독점구조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쟁체제로 전환되면 선택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유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