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현재 버스와 전철용 교통카드를 택시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통합교통카드시스템을 하반기내 도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서울과 인접한 1∼ 2개 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5천여대의 택시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7월께 시범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1년여 시범실시한 뒤 성과가 좋을 경우 전면실시에 들어갈 방침이다.
통합교통카드는 선불식 충전 카드나 후불식 신용카드 등의 형태로, 현재 버스 등에 사용하는 것과 같고 앞서 통합교통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인천시와도 연계사용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중 교통전문가, 택시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상지역을 선정한 뒤 단말기 설치작업에 들어가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라면서 "소비자의 호응이 저조할 경우 단말기 설치를 단계별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교통카드 시스템은 인천 지역 90% 가량의 택시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서울시도 5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