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장애로 KTX와 국철 1호선 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9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안양시 국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 구간의 전력 공급용 전차선이 끊어져 전철과 KTX 운행이 2시간 넘게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안양~구로역 구간 상하행선 전철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머지 전동차는 양 방향에서 회차했으며 경부고속철도 KTX 상행선 5편, 하행선 5편의 운행도 중단되는 등 총 20여편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안양~구로 간 전철 운행이 중단되자 승객들은 각 전철역 창구로 몰려가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했으며 일부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전철역을 성급히 빠져나오기도 했다.

철도공사는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4시45분께 국철 1개선을 개통해 양 방향으로 조금씩 국철과 KTX 운행을 재개했다.

공사 측은 "지역유선방송에서 케이블 철거작업을 하다 케이블이 전차선을 건드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