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양수산부, 제주도에 있는 이어도 과거 확산 폭발로 생겨난 화산체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04-28 13:52:44

기사수정
  • 국립해양조사원, 이어도 주변해역 조사 결과 화산기원 증거 발견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이어도가 과거 화산폭발로 생겨난 화산체임을 밝혀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해 이어도 주변해역의 해저 퇴적물 조사에서 발견된 암석조각을 분석한 결과, 이어도가 과거 화산폭발로 생겨난 화산체임을 밝혀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어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마라도로부터 남서쪽으로 149Km 거리에 있는 수중 암초다.


수심 약 56m에서 채취된 이 암석조각은 화산분출물이 쌓여서 굳어진 응회암으로 층리구조와 조개류가 서식한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구멍들을 가지고 있었다.

응회암에 나타난 층리구조는 화산이 분출될 때 화산재 등이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층으로 이어도가 화산기원 암석층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또한, 암석 표면에 있는 직경 10mm 내외의 구멍들과 그 구멍을 만든 조개류 껍데기, 산호초는 화산체 일부가 파식대지임을 보여준다.

이와 같음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어도가 과거 해수면이 낮아졌던 시기에 대기에 노출됐다가, 다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저 화산체로 남게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은일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장은 “이번 연구에 이어 앞으로는 이어도와 제주도 간 지질학적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해양대학교 장태수 교수 연구팀이 함께 수행했으며 연구를 통해 채취한 응회암은 현재 국립해양조사원 별관에 전시되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