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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미터기 도입에 택시미터기업계 ‘비상’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9-12-0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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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비상대책회의 개최…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발


▲ 한국택시미터기협회는 앱 미터기 도입과 관련, 5일 대전에서 각 지역별 대표들과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앞으로 앱 미터기가 택시업계에 도입될 예정에 따라 기존 택시미터기 판매·수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ICT 기술을 접목한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기반의 앱 미터기를 오는 2021년까지 72000여대 전 서울택시에 도입할 계획이다. 앱 미터기는 서울에 이어 전국 대도시에서 잇따라 도입할 것으로 보여 현재의 기계적 작동(바퀴회전수)에 기반한 전기식 미터기는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됐다.

 

앱 미터기가 도입되면 그동안 수동으로 이뤄져 부당요금의 원인이 됐던 시계 외 할증이 자동 적용돼 택시요금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요금 조정시 새 요금체계로 자동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수동으로 수리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택시 앱 미터기 서비스는 현행 법령상 택시에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티머니, 리라소프트, SK텔레콤, 우버코리아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해 임시허가 결정을 받았다.

 

앞으로 앱미터기가 택시 전체에 도입되려면 현재와 같은 미터기 수리와 검정 방식 등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야 한다. 국토교통부도 앱 미터기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해 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택시미터기협회(회장 박광순)5일 대전에서 각 지역별 대표들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전국개인택시복지재단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서돌식)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전국개인택시복지재단에는 글로벌 투자 전문기업인 미래오성그룹(회장 김범창)이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파트너로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택시미터기협회는 최근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앱 미터기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은 내년 1분기부터다. 앱 미터기와 달리 현행법을 고치지 않아도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기존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비슷하다. 택시기사가 결제 버튼을 누르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람이 전송된다. 결제 수단을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요금이 빠져나간다.

 

하나의 산업이 뜨면 하나의 산업은 지는 것일까. 앞으로 앱 미터기가 도입되고 확산될수록 택시미터기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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