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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자동차업계 대규모 할인 공세 ‘후끈’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9-12-04 2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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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한국GM·쌍용차, 주력차종도 큰 폭 할인...日 브랜드도 대거 가세


▲ 르노삼성차는 12월 연말 맞이 특별 프로모션 ‘굿 바이(GOOD BUY) 2019’를 진행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막판 고객잡기를 위해 대규모 할인공세를 펼친다. 12월 중고차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신차구매를 꺼리는 시기지만,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차값 500만원 할인, 6년간 무이자 할부, 개별소비세(3.5%) 전액 지원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걸고 연말 판매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특히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과 일부 일본 브랜드 업체들은 주력차종에도 파격적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르노삼성차는 주력차종인 SM6QM6의 가격을 최대 500만원, 450만원 할인해준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2월 판매조건을 통틀어 가장 높은 할인폭이다. 현금 및 구입비 지원, 무이자 할부, 재구매, 노후차 교체 등에 따른 혜택을 다 포함한 것이지만, 할인 폭이 상당하다.

 

SM7 가솔린모델 구매고객에게는 현금 300만원, 유류비 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마스터 버스(13인승) 구매 고객에게도 15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비 또는 현금(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현금으로 전기차 SM3 Z.E.를 구매하면 2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한국GM은 말리부 구매고객에게 재구매 할인, 유류비 지원 등을 더해 차량 가격의 최대 15%까지 할인해준다. 금액으로 바꾸면 460만원까지 할인되는 것이다. ‘스파크트랙스는 차량 가격의 10%, ‘카마로9%, ‘이쿼녹스7%까지 할인해준다.

 

이달 20일까지 스파크를 구입하면 10만원, 트랙스 구입 시 20만원의 조기출고 지원도 있다. 고객이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경우 말리부 최대 72개월 트랙스 최대 60개월 스파크·카마로 최대 50개월 이쿼녹스 최대 36개월까지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쌍용차는 일시불 구매시 개별소비세 3.5% 전액을 지원하고 추가 할인을 더해 차종별로 최고 10%까지 할인해준다. 여기에 20일까지 출고 시 전차종 대상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무상 제공한다. 노후 경유차 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새 차를 사면 현금 90만원을 준다. 모델별로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최대 7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할부 조건도 강화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구매할 경우 각각 3.9%(72개월), 5.9%(120개월)의 이율을 적용한다. 3.9% 페스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2%를 할인해준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은 선수금 없이 0.9~5.9%(36~120개월)의 저렴한 이율 또는 장기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실시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 재고물량의 파격 할인을 이어간다.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 10%(더 뉴 그랜저 제외 및 하이브리드 6~8%), 싼타페 3~5%, 코나 5~7%(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외), 투싼 3%(2019년형 한정), 엑센트 7~10%, 벨로스터 10%(N 제외) 등의 차종별 할인을 지난달에 이어 펼친다.

 

조기출고 혜택도 있다. 아반떼와 벨로스터(N제외), i30,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더 뉴 그랜저 제외), 코나(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외),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 G80 등을 13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4일 출고 시 15만원을 할인한다.

 

기아차는 이달 1일부터 20일 사이에 출고하는 고객에게 K5(2세대) 가솔린 160만원 쏘렌토 110만원 K3·모닝 40만원을 할인해준다. 같은 달 23~31일 출고 고객은 K5(2세대) 가솔린 150만원 쏘렌토 100만원 K3·모닝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특별 무이자 할부 혜택도 마련했다. 모닝·스팅어·K9을 구매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K3·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구매 시 60개월 2.9% 또는 3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수입차 업체들, 특히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차 브랜드들도 대폭 할인 공세에 나섰다. 일본차 닛산은 가장 큰 할인폭을 제공한다. ‘패스파인더를 자사 파이낸셜 프로그램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주유권 1700만원을 지원한다.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겐 1400만원의 주유권을 지급한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QX30’ AWD 트림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1000만원의 구매 지원금 또는 무이자 60개월 할부 혜택(선수금 50%, 중도상환 수수료 없음) 600만원 상당 주유비 혜택을 제공한다. 주력 세단 Q50은 국산차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Q30300만원 할인해 2000만원대, QX50500만원을 할인해 4000만원대 구매할 수 있다.

 

혼다는 대표 차종 중 하나인 어코드 1.5 터보 모델(3690만원) 재고 물량 800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600만원을 할인해 3090만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150만원 상당 서비스 무상쿠폰을 추가해 차량 가격의 총 20%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혼다는 15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으로 파일럿 재고 물량을 모두 소진한 바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 인하폭이 적었던 토요타도 할인전에 뛰어들었다. 토요타는 주력 SUV RAV4 대상으로 500만원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뉴 프리우스는 주유권 250만원을 증정한다. 할인이 거의 없던 캠리나 캠리 하이브리드는 200만원을 할인한다. 시에나,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C100~400만원 상당 혜택을 마련했다. 렉서스 역시 LS500 기준 2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하며, 차종별로 저금리 할부와 리스 프로그램, 엔진오일 쿠폰 등을 증정한다.

 

1만대 클럽 가입을 노리는 지프도 수백만원 상당의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일부 모델은 개소세 혜택 포함 1000만원 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레니게이드’ 2.4 FWD 모델은 6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으로 27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파격적인 할인공세는 해가 바뀌기 전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수입차의 경우 들여온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12월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과 맞물려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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