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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심 출퇴근 30분대로 단축...광역교통망 철도 중심 재편
  • 박래호 기자
  • 등록 2019-11-01 04: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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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광역교통 2030‘ 발표…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 등 제시하는 기본구상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광역교통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광역교통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기본구상이다. (사진=교통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하고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3대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광역교통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광역교통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기본구상이다.

우선 주요 거점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급행철도(GTX) A노선(2023)과 신안산선(2024)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준공하고, GTX B·C노선도 조기에 착공한다. 추가적으로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노선(GTX D)도 검토한다.

기존 광역철도 노선을 개량해 급행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해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203035%2배 이상 확대한다.

트램,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도 적극 도입한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 역의 연계 교통수단과 대전 2호선 트램, 위례 신도시 트램 등 지방 대도시와 신도시의 신규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외곽지역 이동시에서는 일반철도로 빠르게 이동해 접근성과 속도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트램-트레인 도입도 검토한다.

도심 교통량 분산 및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도로의 간선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2곳의 도로를 복층화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통해 2026년 전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주요 간선의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 신설도 검토한다. 수도권 동서횡단축 등 주요 간선도로(연구용역 중), 부산·울산권 사상~해운대(민자적격성 조사 중) 등에 지하부는 자동차, 지상부는 BRT·중앙버스차로 등 대중교통차로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광역버스 교통망도 확대한다.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고 정류장 대기 없이 M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전 노선 예약제를 도입한다.

     환승센터는 도심형(삼성역 등), 회차형(청계산입구 등), 철도연계형(킨텍스역 등)으로 구축하고 광역버스를 연계한다.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정비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도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 비전 2030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우리나라의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해 광역거점 간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 계획에 필수 요소인 예산과 일정 등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사업들에만 수십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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