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들이 많은 3개 버스 노선에 출입문이 3개 달린 초대형 저상버스 3대를 투입해 지난 28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 버스는 전체 길이가 12m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1.1m 더 길며, 출입문도 3개다. 앞쪽 입구와 가운데와 뒷쪽에 출구가 2개 있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내릴 때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일반 시내버스 최대 승차 가능 인원보다 20명가량이 늘어난 90명(입석 포함)을 한 번에 태울 수 있다.
정차 때 계단 없이 탑승자 쪽으로 7~8cm 기울이는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을 적용해 휠체어를 탄 노약자와 장애인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버스 한 대당 휠체어는 2대까지, 어린이 유모차는 4대까지 탑승할 수 있다.
초대형 저상버스는 현재 김포·성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버스 1대 가격은 약 2억 9000만 원으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8000만 원 가량 더 비싸다.
부산시는 우선 노선 혼잡도가 높은 20번(용호동~서면)과 24번(용호동~서면), 27번(용호동~충무동) 노선에 초대형 저상버스를 투입했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