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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독서비스’ 새로운 소비 형태로 급부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6-23 16: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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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종 바꿔가며 골라 타…완성차·렌터카업체, 시장 진출


▲ 차량 구독 서비스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 기아차 제공.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기간에 여러 대의 차종을 바꿔가며 골라 타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소비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 플렉스(KIA FLEX) 프리미엄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은 월 129만원을 지불하면 K9, 스팅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교체해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니로EV를 월 172시간 빌릴 수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제네시스 스펙트럼’, 올해 1월에는 현대 셀렉션을 연달아 출시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매월 149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G70, G80, G80 스포츠 3개 모델 중에서 매월 최대 2회씩 바꿔 탈 수 있다. 매월 48시간 동안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G90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시승혜택도 주어진다.


현대 셀렉션은 월 72만원으로 이용기간 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대 차종을 교체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신형 쏘나타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수입차업체 미니(MINI)도 커넥티드카 플랫폼 서비스업체 에피카와 손잡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더 타임 미니란 이름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비는 179만원으로 월 구독료는 차종 별로 899000·999000원이다. MINI 3도어부터 MINI 컨버터블, MINI의 고성능 모델인 JC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다.


렌터카업계에서는 롯데렌터카가 지난달 13일부터 브랜드에 관계없이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오토체인지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토체인지는 특정 브랜드의 차량만 제공되는 프로그램과는 달리 차종, 차급, 가격대 별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국산차의 경우 차급에 따라 준중형(아반떼, K3, 크루즈 등), 중형(쏘나타, K5, 말리부 등), 대형(그랜저, K7, 임팔라 등)이며, 월 대여료는 각각 49만원, 59만원, 79만원이다. 수입차는 아우디 A6, BMW 520D, 벤츠 E-클래스로 구성되며 월 149만원이다.


구독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월 이용 요금에 각종 세금과 보험료, 기본 정비 비용이 모두 포함돼 이용 기간 동안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결제, 배송, 차량 교체, 반납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장기렌트 및 리스와는 달리 주행거리 제한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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