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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난곡지역, 2008년까지 신교통수단 도입
  • 교통일보
  • 등록 2005-05-24 16: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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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취약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관악구 난곡지역에 버스와 전철의 개념을 혼합한 신교통수단이 오는 2008년까지 도입된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으로 인해 상습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동대문구 전농동과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도 모노레일과 지하경전철 등을 포함한 새로운 교통체계가 추진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으로 교통난 악화가 예상되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지역(신림3,4,7,8,11,12,13동)에 총 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 유도고속차량)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GRT는 고무바퀴가 달린 차량에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 운행유도장치를 부착해 무인으로 운행된다. 운행정보제공시스템과 사전요금지불방식, 수평승하차 시설 등을 갖춘 정거장을 설치해 기존 도시철도와 같은 정시성과 신속성, 편리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전체 노선은 2.8㎞로 난향초등학교에서 출발, 난곡길을 따라 난곡우체국, 난곡사거리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총 6개소로 평균 500m 간격으로 설치되며 신대방역에서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을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중앙 2차로를 일반차로와 분리된 GRT 전용차로로 확보할 계획이다. 표준 속도는 30㎞/h이며 배차 간격은 출·최근 시간의 경우 3분, 평상시는 5~7분으로 각각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난곡지역 재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교통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우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난곡길 확장을 위한 보상비 1천600억원을 포함, 총 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되 도시철도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기준에 따라 사업비의 40%를 중앙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데 이어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완료하고 같은 해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미 추진이 확정된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사업에 이어 역시 대중교통취약지로 꼽히는 동대문구 전농동과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도 신교통수단을 도입키로 했다.

시는 이 곳에 난곡지구와 같은 형태의 GRT나 모노레일, 지하경전철 가운데 지역여건에 적합한 신교통수단을 선정키로 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신교통수단 추진은 민자유치가 기본이지만 시급한 사안에 따라서는 시 재정을 먼저 투입하게 될 것"이라며 "신교통수단에 대한 요금은 현행 시내버스 시스템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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