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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안하무인’…타다 프리미엄 인가 번복 해프닝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9-06-13 18: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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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택시업계가 그렇게 우습나?…언론플레이 그만해야


▲ 지난달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타다 퇴출 집회.


준고급택시인 타다 프리미엄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VCNC가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행동하고 있다. VCNC의 눈에는 수십만명이 종사하는 택시업계도, 서울시 교통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들도 안 보이는가보다.


VCNC는 지난 11일 타다 프리미엄이 서울시 택시 인가를 완료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서울시는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타다측은 신청서를 제출했을 뿐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인가한 바 없다고 밝혔다


곧바로 VCNC서울시가 공식적인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에 혼란을 드려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VCNC는 업무협약이 마무리되는 상황이라 인가라 표현한데 오해가 있었다고 변명했다.


이번 해프닝을 통해 VNCN는 얼마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쏘카(VCNC의 모회사) 대표에게 한 말처럼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을 기만하려고 하는 것이 VCNC의 기업문화이고, 그들이 말하는 혁신의지인가?


또 플랫폼택시 사업에 대한 조급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VCNC가 운영하는 타다는 렌터카 알선서비스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비판에서부터 택시업계의 역차별까지 논란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업계와 상생모델이자 정식 택시 플랫폼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의 출시가 절실했다는 분석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 택시기사를 모집, K7·그랜저 등으로 고급택시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고급택시 영업을 하려면 관련 규정에 따라 면허전환 인가, 호출중개사 가입확인, 운임·요금 변경 승인을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다 프리미엄과 관련, “현재 일부 택시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VCNC는 언론플레이를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타다 프리미엄 등 고급택시 호출중개사(플랫폼 업체)는 서울시의 별도 인가대상이 아니지만 호출중개사의 의무 담보 및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호출중개사가 고급택시에 새로 진출하거나(VCNC의 경우) 기존 고급택시 호출중개사(카카오모빌리티, 우버 등)가 고급택시를 늘리고자 할 경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타다와 업무협약 논의 과정에서 이행보증금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10여회 협의를 거쳐 1회 위반 시 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말 최종 합의했다.


택시업계는 현재 렌터카를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타다 측이 본격적으로 택시 영업에 뛰어들려는 속임수이자 기만술이 바로 타다 프리미엄이라며 불법 업체인 타다에 고급택시 사업 인가를 내줘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고급택시는 카카오블랙·우버블랙·리모블랙·삼화택시·탑블랙 등 총 5개 업체의 470여대다. 타다 프리미엄 택시의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블랙과 우버블랙은 기본요금 5000원에 거리요금은 71.4m 100, 시간요금은 15초당 100원이다. 리모블랙은 기본요금 8000, 거리요금 71.4m 100, 시간요금은 20초당 100원이다. 타다 프리미엄의 요금은 준고급택시를 표방한만큼 이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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