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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플랫폼택시 직접 운영하겠다”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9-06-04 2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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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5천명 우수 조합원 선발...내달 둘째 주까지 구체적 계획 공개


▲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타다’ 불법운행 처벌 촉구 및 서울 개인택시 플랫폼 사업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자체 플랫폼택시 사업추진계획을 밝혀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택시 호출앱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4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서 렌터카알선서비스 타다불법운행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자구책으로 우선 5000대 규모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택시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플랫폼 택시는 지난 3월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 이후 중앙의 택시 노사 4개 단체가 카카오모빌리티와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준비 중인 것과는 별도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산하 각 지부에서 우선 우수 조합원기사 5000여명을 선발하고 7월 둘째 주까지 호출앱 형태를 비롯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합과 함께할 플랫폼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철희 조합 이사장은 카카오, 티맵, 우버 등 모든 플랫폼 사업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등이 플랫폼 사업 선점을 위해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플랫폼 출시와 함께 면허, 요금, 차종 등 택시업계 규제 완화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국 이사장은 조합이 내놓을 플랫폼 택시는 철저히 조합원 중심으로 운영돼 교육·유지·관리 측면에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 나가면 타다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타다와 갈등 중인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플랫폼택시 자구책 발표에 앞서 타다를 이끄는 이재웅 쏘카 대표의 처벌과 검찰이 직접 국토부에 타다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타다는 유선전화나 무선기로 공유하던 자가용 불법 영업을 IT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유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가용 불법 택시 영업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렌터카에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게 한 법 규정이 있지만, 타다는 선한 목적의 법 규정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혁신적인 꼼수를 동원했다검찰은 즉시 타다 불법 여부에 대해 국토부 유권해석을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서도 이재웅은 전국 택시기사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그 가족들을 능멸했다즉시 사과하고 불법 타다 운행을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간부들은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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