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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전면 실시하라”…화물기사들 부산항 집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6-02 1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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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 개최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1일 오후 2시 부산항 신항에 집결해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화물운송료 현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안전운임제의 전면 실시를 주장했다.

 

결의대회에는 집회 측 추산 4000명의 화물기사가 모였으며 이들이 끌고 온 약 560대의 컨테이너가 부산 신항 일대 도로 갓길에 수길이로 늘어섰다.

 

화물기사들은 내년 1월부터 정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에만 적용돼 적용품목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만 적용될 경우 대상 화물차가 전국 등록 차량의 10%도 안 된다며 전 품목 적용 확대를 요구했다.

 

결정 과정에서도 화물기사 목소리가 배제되고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운임제를 결정할 위원회는 화주 대표 3, 운수사업자 대표 3, 차주 대표 3, 정부가 선임하는 공익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차주 대표는 3명밖에 포함되지 않아 기사들에 매우 불리하게 돼 있다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3년 일몰제가 도입돼 반쪽에 그친다며 제도 시행 시한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13개 중대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하고 질서유지를 했다. 화물기사 총 집회로 부산 신항의 환적화물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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