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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작년 평균 소득 6937만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4-28 15: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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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의 71%가 6천만원 이상…억대 연봉도 559명


▲ CJ대한통운 택배.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지난해 평균소득이 7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택배기사 1만2000명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은 6937만원,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유류비·통신비 등 각종 세금 및 비용을 공제한 순소득은 5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개인사업자 평균 사업소득 429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기록한 택배기사는 전체 기사4.6%에 해당하는 55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연간 2~4억을 버는 기사도 나왔다.

 

택배기사는 집배 점과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계약사항 및 배송구역별, 개인별 비용에 차이가 있어 동일한 공제비율을 산출하기가 쉽지 않다.

 

평균소득보다 실제 체감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소득은 6810만원으로 평균소득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상위 22.5%의 연 소득은 80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71.5%가 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자는 주로 개인영업을 통해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 배송 업무를 위탁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넓은 배송구역을 좁히는 대신, 부부가 구역을 나눠 함께 배송해 총배송량과 수입을 높이는 경우도 많다.

 

하위 소득자는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송 물량을 조절한 경우로 분석됐다.

 

억대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사업과 달리 택배기사는 1000~2200만원 정도의 1t 트럭 한 대로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에 비해 연령에 관계없이 계약을 지속할 수 있고, 배송 물량 협의로 배송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개인영업으로 물량을 늘릴 수 있고, 아르바이트를 직접 고용해 배송을 분담할 수 있다.

 

택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물량도 계속 늘고 있다. 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254300만개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매출은 56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2440만개를 배송해 시장 점유율 4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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