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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버스 교통카드요금 1천원 인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4-19 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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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초 10% 인상안에서 약간 후퇴…5월말부터 적용



공항버스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1000원 인하돼 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지만, 그동안 공항버스 업체들이 누려온 과다한 이윤에 비해 요금 인하폭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4개 공항버스 업체 가운데 공항리무진,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등 3개 업체의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 13000원으로 현행보다 100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된 요금은 준비기간을 거쳐 5월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시 지금처럼 15000원을 내야 한다.

 

다만 적자가 이어진 KAL리무진은 요금을 동결한다. KAL리무진은 주로 호텔에서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하면 이용객이 많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공항버스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업계와 공항버스 요금 인하 논의를 진행해왔다. 공항버스 운송원가분석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업체에 1500(10%) 인하를 권고했으나 업체들이 난색을 표하자 재협의를 거쳐 요금인하폭을 10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항버스 업체들의 높은 수익에 비해 요금 인하폭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항리무진2013년 공항버스사업 첫해부터 높은 운송수익률(6.1%)을 기록했고 201415.3%, 201520.5%, 201618.8%, 201714.6%로 수익률 고공행진을 거듭해왔다.

 

서울공항리무진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회사의 2016년 운송수익률은 23.1%, 201718.2%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한국도심공항201612.2%, 20177.9%로 높은 운송수익률을 기록했다.

 

공항버스 회사들의 영업실적은 수익률이 10%미만에 머무는 국내 대부분의 우량기업들보다 높은 수치로 수익구조가 얼마나 좋은 지를 나타내준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교통요금이 물가나 임금비, 유류비 상승 때마다 조금씩 인상돼 온 점과 비교해볼 때도 그만큼 공항버스의 요금수준이 높았다고 볼 여지도 다분하다.

 

서울시는 공항버스 업체들이 요금을 내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1500(10%) 인하를 추진했으나 협의 끝에 서비스의 질을 지킬 수 있는 범위에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낮은 1000원 인하를 결정했다앞으로도 시민의 교통편익이 증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버스업체들은 지난해 승객이 많이 감소했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15.1km의 거리를 추가 요금 없이 운행하고 있는데다가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인력 충원 등 새로운 비용 요인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지난해 운송수익률이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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