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권(월∼목요일)으로만 판매되던 ‘고속버스 프리패스’(free-pass) 정액권이 주말을 포함해 이용할 수 있는 5일·7일권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부담이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기존 고속버스 프리패스 정액권 상품에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한 5일권과 7일권을 추가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고속버스 프리패스 정액권은 주중인 월∼목요일 4일간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국토부는 주말을 끼고 국내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권 상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임은 4일권(월∼목) 7만5000원, 5일권(월∼일) 11만원, 7일권(월∼일) 13만원이다.
서울→경주→부산→광주→전주→서울 코스로 여행하는 경우 원래 고속버스 운임은 10만7300원이지만, 4일권(7만5000원)을 구매하면 운임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포항→부산→여수→광주→전주→서울 코스 여행에는 12만7000원이 들지만, 5일권(11만원)을 사면 운임의 13%가 절약된다.
서울→대구→경주→포항→부산→여수→광주→전주→서울 여행의 경우 15만7200원이지만, 7일권을 사면 17%(2만7200원)를 아낄 수 있다.
정액권은 온라인(www.eblpass.co.kr)뿐 아니라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판매힌다.
또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발급받던 기존 방식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전자승차권 방식으로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동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올해 상반기 안에 통학·통근자들을 위한 정기권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프리패스 이용절차
① 고속버스 모바일 앱 또는 고속버스 통합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로그인
② free-pass 4일권, 5일권, 7일권 중 1개 선택, 이용기간 선정하여 결제
③ free-pass로 이용노선 예매 (예매한 승차권은 취소 또는 시간변경이 자유롭게 가능)
④ free-pass 환불정책 : 사용시작 전일까지 취소 시에는 전액환불, 사용 시작일부터는 환불 불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