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를 알 수 있는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마다 최적화된 통합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9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공 ▲정보접근의 개방성 확보 ▲대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이 특징이다. 특히 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고속·시외버스 배차정보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 통합환승체계를 선진적으로 구축해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버스, 지하철, 택시, 따릉이, 나눔카, 퍼스널모빌리티, 고속·시외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을 아우르게 했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기존 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고 있던 정보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철도, 항공 등 지역 간 이동수단과 타 도시 교통수단 정보를 연계해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 도로소통, 소방·재난정보 등 취급정보도 다양화한다.
OpenAP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업자나 개인이 한곳에 집적된 교통정보를 쉽게 활용해 다양한 통합이동서비스를 개발, 상용화 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에서 ’제휴문의‘ 메뉴를 통해 사용권한을 부여받아 API 검색과 연구, 통합이동서비스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간 연계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가 결합된 서비스 ▲날씨가 맑은 날 주변 경치를 느낄 수 있도록 버스와 따릉이가 결합된 서비스 ▲몸이 아프거나 지칠 땐 좌석에 여유가 있는 버스와 지하철이 결합된 서비스 등 개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9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사전교육과 멘토링, 예선대회 등을 거쳐 7월 20~21일 본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