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외버스 요금 평균 10.7%·M버스 12.2% 인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2-16 15:38:52

기사수정
  • 3월부터 시행…경기·인천 M버스 2800원으로 오를 듯


▲ 경기·인천 M버스는 3월부터 2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다음 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은 평균 10.7%,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평균 12.2%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 공공성 및 안전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시외버스·M-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시외버스는 2013년 이후 6년 만이고, M버스는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시외버스 요금 상한은 일반·직행의 경우 13.5%, 고속은 7.95%로 정했다. 평균 10.7%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23000원인 서울부산간 시외 고속버스는 24800원으로, 서울속초간 시외버스는 현재 13300원에서 151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M버스의 요금 상한은 경기 지역 16.7%, 인천 지역은 7.7%로 정해 평균 12.2% 오른다. 현재 2400원인 경기지역과 2600원인 인천 모두 2800원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버스업계의 지속적인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요금을 동결해 왔지만, 물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버스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되는 등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버스업계는 그동안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시외버스는 일반·직행형 30.82%, 고속형 17.43%, M버스는 경기 47.75%, 인천 23.05% 인상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주로 서민들이 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경영합리화와 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 업계는 이번에 조정된 요금 상한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통해 조정된 요금은 관련 절차 등을 거쳐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요금 조정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요금을 적용받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국토부는 광역알뜰카드 확대와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및 노선 조정을 통한 운행거리 단축 등을 통해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알뜰카드는 지난해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올해에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기·정액권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20~30% 요금이 할인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운행거리 및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노선을 추가 발굴해 나감으로써 이용객의 운임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되어 있던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버스 업계의 경영 상황 및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운임 조정과 함께 광역알뜰카드 확대 시행,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용객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아산시, 5월 1일부터 대중교통비 환급하는 ‘K-패스’ 도입 아산시가 오는 5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K-패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버스, 전철 등)을 이용할 시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최대 60회까지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앱을 통해 도보,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