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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티원택시’ 출시…콜택시 앱 3파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2-14 1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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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경쟁 예상…타고솔루션즈·마카롱택시 등도 선보여


▲ 티원택시 첫화면


콜택시 앱 서비스 시장에 최근 택시 노사 4개 단체가 만든 티원택시가 가세함으로써 기존 카카오택시, 티맵택시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시 앱을 통한 전국 일평균 호출 건수는 200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하루 택시 이용 건수(평일 기준 약 130만건)30%, 40만건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 앱 시장은 카카오택시가 월평균 이용자 1000만명 고지를 달성한 가운데 SK텔레콤의 티맵택시가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티맵택시는 작년 10월만 해도 월 이용자 수가 3만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택시비 할인 공세를 펴가며 두 달 만에 이용자 수를 120만명 수준으로 40배나 키웠다.

 

택시업계도 티원택시로 택시 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원택시는 국내 택시 4개 단체(전국택시노련, 전국민주택시노련,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전국택시연합회)가 출자한 호출 앱 서비스다.

 

승차 거부의 장본인으로 꼽혔던 택시업계 스스로 근거리 강제 배차라는 카드를 꺼내든 점이 큰 특징이다. 이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가 자동 배차된다. 이 때문에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가 온다.

 

택시 기사 사진, 자격증 번호, 소속 회사 등 차량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중장년층과 외국인을 위해 터치 두 번이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원터치콜기능도 탑재했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 가입 기사 수는 많지 않으나 택시업계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가입 기사 수를 급속히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티원택시 측은 1월 말부터 기사를 모집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6만명 이상의 기사 회원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9000여 명이다. 카카오가 전국 23만명, 티맵이 17만명의 기사를 모은 것에 비하면 아직 적은 수준이다.

 

택시 앱 경쟁 덕분에 한동안 제자리였던 택시 서비스도 향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택시 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택시는 이달 말까지 SK텔레콤 고객에 한해 택시 요금을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택시 앱에서 T멤버십과 연동한 간편결제를 쓸 경우, 한 달간 택시비를 최대 5번까지 10%씩 깎아준다.

 

카카오는 어느 시간, 어느 지역에서 택시 호출이 발생할지 미리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해 택시를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급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랙에도 사전 예약 기능을 추가하는 등 택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50개 택시회사로부터 택시 4564대를 모집한 가맹사업체 타고솔루션즈도 빠르면 이달 중 강제 배차와 여성 전용을 앞세운 고급 브랜드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택시는 기본요금 외에 추가로 2000~3000원의 부가서비스 요금을 받는다.

 

사납금제 폐지와 완전월급제를 내건 마카롱택시도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마카롱택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전문 드라이버, 예약 중심 호출 앱을 기반으로 한 택시 서비스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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