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배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5억 42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 1인당 50.8개의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12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택배물동량 현황에 따르면 총 25억 4273만개로 2017년 23억 1945만개 보다 2억 2328만개(9.6%) 증가했다.
택배 매출액은 5조 6673억원으로 전년 5조 2145억원 보다 4528억원(8.6%) 늘었다.
15개 택배사들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1위를 과시했다. CJ대한통운은 12억 2440만개를 배송하며 4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0억 5490만개 물량 보다 1억 6950만개(16.1%) 더 늘어 난 것으로 지난해 증가한 전체 물량 중 75.9%가 CJ대한통운의 몫이었다.
택배시장 전체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6년 택배물동량은 전년대비 12.7%, 2017년은 13.2%가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9.6%를 기록하며 한 자리 수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2016년 9.2% 증가율을 보이기 시작해 다음해 9.9%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8%대로 떨어졌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 등으로 당분간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우리나라의 제한적인 인구를 고려하면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