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6일부터 38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 요금은 46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최종 조정된 택시요금을 오는 16일 오전 4시부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800원, 심야 요금은 1000원씩 인상된다. 대형·모범택시 기본요금은 6500원으로 1500원 오른다.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에 따라 심야할증 요금의 10원 단위는 앞으로 반올림한다. 요금이 4040원 나오면 4000원을, 4050원이 나오면 41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반올림은 미터기 지불 버튼을 누르면 자동 표출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보름 동안 서울 택시 7만여대 미터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기간 시민 혼란 방지를 위해 택시 차량 내부에 요금 조건표를 부착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승차거부, 부당요금 근절,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등을 담은 서비스 개선 5대 다짐 실행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오후 9시∼오전 9시 심야운행 택시를 하루 1000대가량 추가 운행하고, 조합 고객 만족 센터(☎ 1544-7771)에서 24시간 불편 신고를 받는다. 또 고령 택시기사 자격검사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