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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24점…역대 최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1-02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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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버스 첫 80점대 진입…공항버스는 4년째 하락
  • 서울시, 버스 만족도조사 결과 발표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가 역대 최고 점수를 또 경신했다. 반면 공항버스는 긴 배차 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4년째 만족도가 하락했다.

 

서울시가 2일 발표한 ‘2018년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만족도는 81.24점으로 전년보다 0.22점 오르며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시내버스 만족도는 2006년 준공영제 시행 이래 매년 최고 점수를 경신해왔다.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전년보다 0.14점 떨어지며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랩에 의뢰해 해당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총 21786명을 일대일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총 4차례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쾌적성(청결 상태, 안내방송, 냄새·온도 등) 편리성(카드 단말기, 하차벨, 좌석, 노선도 등) 안전성(과속, 급출발, 급제동 여부 등) 신뢰성(정차장소 준수, 친절 응대 등)이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 편리성 83.17점을 기록했다. 마을버스는 쾌적성 82.07, 편리성 82.04점을 받았다.

 

버스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은 2018년 초부터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내버스는 91.7%, 마을버스는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항버스는 여전히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쾌적성’(91.38)안전성’(91.34) 점수가 높았다.

 

다만 공항버스는 운영 및 서비스부문 만족도 조사에서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인해 유일하게 최근 4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공항버스는 운행시간, 배차 간격, 요금 등 운영 및 서비스 부문을 유일하게 추가로 조사한다. 해당 항목은 2018년 조사에서 7.46점 감소한 76.16점을 기록, 평가 항목 중 유일하게 점수가 떨어졌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이용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 단축, 요금인하 등 서비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항버스 요금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서울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운수업체 평가에 반영해 대중교통 서비스을 유도하고 있다. 만족도가 낮은 분야는 별도의 컨설팅 등을 통해 개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 결과, 서울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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