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투명경영 정착.고객서비스 혁신의 해로 선언한 한국철도공사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수송그룹'으로 도약하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5일 정오 서울지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및 주요 계열회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종합수송그룹'으로 성장하는 중.장기 전략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15년까지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공사 전환 1년에 대한 자체 경영진단과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다양화·고급화하는 종합수송그룹의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경영시스템 ▲영업 ▲재무 ▲인력 등 5대 부문의 중장기 전략과 40개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한다.
특히 KTX, 화물운송, 대륙철도, 핵심 부대사업 등 미래 성장가능성과 시장 지배력 등을 고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한국철도의 미래 수익원을 집중 육성, 오는 201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2015년 당기순이익 흑자 실현의 내실경영으로 명실상부한 우량 종합운송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철도공사는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요 과제별 실행상황을 주기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이를 연도별 경영목표에 반영한다.
또 전략경영계획의 심의와 정책조정을 위해 경영진과 실.단장을 위원으로 하는 경영전략위원회와 실무추진 조직인 전략실무회의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한국철도는 107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서 있으며 개혁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는 길만이 거대 공룡이 살아남는 길"이라며 "한국의 운송기업에 머물지 않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종합운송그룹 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중.장기 경영전략의 발표에 앞서 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창립 1주년 기념 대동행사를 열었다.
또한 그 동안의 고객 성원에 감사하는 뜻으로 이철 사장이 고객맞이 인사와 '신 고객서비스 헌장'을 발표, 공사 임직원들이 KTX 모양의 대형 돌떡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서울역 주변 노숙인에게는 방한의류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