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택시업계의 카풀 갈등으로 티맵택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일까?
SK텔레콤은 T맵택시가 월간 실사용자 수 12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12월 T맵택시 실사용자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120만 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리뉴얼 당시 밝힌 연간 100만명이라는 목표치를 넘어섰으며 지난 10월 실사용자수 9만 3000명보다 무려 12배 넘는 수치다.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 규모가 월 평균 650만 명(업계 추산/중복 가능)을 감안하면 호출앱 시장 5명 중 1명이 T맵택시를 쓰는 것으로 분석된다.
T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11월 초 6만 5000명에서 15만명을 넘어서 두 달 만에 2배가량 늘렸다. 이는 전국 택시 기사 27만명의 56%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택시업계 간 갈등이 계속되던 지난 11월 T맵택시 리뉴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일부 택시기사들이 카카오택시에서 T맵택시로 갈아탔고, 택시기사를 따라 소비자도 자연스레 T맵택시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승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 등 서비스 리뉴얼과 T멤버십 10% 요금 할인 혜택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를 제고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아래 T멤버십 연계 ‘T맵택시’ 10% 할인을 내년 1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