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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車 판매 179만대 예상…지속적 정체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8-12-25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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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글로벌연구소 전망…미국.유럽.중국도 부진 예상


▲ 자료사진.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경기침체로 인한 생산·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의 ‘2019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도 불구하고 179만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0.9% 증가한 181만대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6183만대, 2017182만대, 올해 181만대에 이어 내년 179만대로 지속적인 정체가 예상된다.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또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9249만대로, 올해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244만대로, 0.2%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은 내년 금리 인상 지속에 따른 자동차금융 위축, 업체들의 수익성 중시 전략 등으로 올해에 비해 1.4% 감소한 17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시장 역시 브렉시트와 금리인상 여파로 올해는 0.8% 성장에서 내년에는 0.2%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시장은 올해보다 0.2% 증가한 232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의 올해 판매대수는 구매세 환원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4.1% 감소한 2315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7.6%)과 러시아(8.3%), 인도(7.6%) 시장은 내년에 7~8%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의 부진 요인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정체가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 부진에도 친환경차는 올해 337만대로 처음 3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는 4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의 성장으로 판매대수가 연간 20% 증가했고 내년에도 중국의 신에너지차 의무생산 규제 등이 시행되면서 올해보다 18.7% 증가한 401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급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확대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중 SUV의 비중은 201525.2%에서 올해 35.1%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에는 37.0%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반대로 고급차 시장은 전체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전년 대비 6.6%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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