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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검사 어떻게 하나…매뉴얼, 전문장비 없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1-17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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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정기검사 시기 도래…형식적 실시 불가피


▲ 올해부터 그동안 보급된 전기자동차의 정기검사 시기가 도래했지만 정작 전기차의 정기검사 매뉴얼과 전문 검사장비도 없이 형식적으로 실시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그동안 보급된 전기자동차의 정기검사 시기가 도래했지만 정작 전기차의 정기검사 매뉴얼과 전문 검사장비도 없이 형식적으로 실시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검사장에 정기검사를 받기 위해 전기차가 입고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전기차의 정기검사 매뉴얼은 물론 전문 검사장비도 없어 형식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정기검사 매뉴얼에 맞춰 실시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급변하는 시장을 뒷받침해야 할 인프라나 제도가 허술한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형식적인 정기검사를 받고 통과돼 거리로 나온 전기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기차 역시 일반 차량처럼 출고 후 4년이 넘으면 정기 검사를 통해 안전 운행이 가능한지 합격·불합격 판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정기검사 매뉴얼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맞춰져 있어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매뉴얼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신 400볼트이상의 고전압을 방출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돼 감전과 폭발,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검사장비도 기존 장비가 아닌 전문 검사장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배기가스 측정이 빠지는 대신에 절연저항과 누전, 배터리, 관능검사 등이 반드시 포함돼 실시돼야 한다그러나 현재 검사장비로는 이들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장비보급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현재 실시중인 교통안전공단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관련법 손질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정밀 검사기준이 마련되고, 전문 검사장비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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