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보사들 여전히 ‘갑질’…정비업체들과 고의로 계약 지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1-12 13:43:18

기사수정
  • 정비연합회, 청와대 앞 1인 시위 돌입…총궐기대회도 계획


▲ 자동차검사정비업계가 손해보험사들의 ‘갑질’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원식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장이 12일 시위에 나선 모습.


자동차검사정비업계가 손해보험사들의 갑질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629일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을 공표한 뒤 손보사들이 고의로 정비업체들과 계약을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연합회장 및 전국 시·도 조합 이사장들이 순차적으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전원식 연합회장은 대기업인 손보사들이 더욱 유리한 계약을 하기 위해 고의로 계약을 지연시켜 영세 정비업체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H, M 등 일부 손보사들은 노골적으로 계약에 임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시달하는 등 갑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어 정부가 나서서 시정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손보사들의 갑질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정비가족 30여만명이 참가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사고차량 정비요금을 차주에게 직접 받는 직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직불제가 도입되면 사고차량 차주들은 정비업체에 직접 수리비를 지불하고, 수리비를 보험사에 청구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게 된다.


국토부는 보험정비요금으로 인한 보험·정비업계 간 분쟁을 예방하고 정비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지난 629일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했다. 지난 2010년 공표한지 8년 만이다. 공정한 정비요금 공표를 위해 국토부, 보험협회, 정비연합회가 협약해 공동용역을 실시했으며 보험·정비업계는 용역 결과를 이의 없이 수용키로 합의했다.


국토부는 건실한 정비업체에 이익을 주기 위해 정비업체들을 9등급으로 분류해 계약을 추진하도록 했는데 보험·정비업계는 등급확인 작업을 벌여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보험정비요금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막상 등급 확인작업 절차에 들어간 손보사들은 확인작업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확인이 끝난 업체에 대해서도 계약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연합회 측은 밝혔다. 계약을 하더라도 등급산정 금액보다 대폭 삭감한 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은 업체와는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정비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국토부가 공표한 보험정비요금도 8년여 동안이나 동결되는 바람에 경영상태가 악화될 때로 악화돼 도산위기에 내몰린 정비업계가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이 같은 정비업체들의 사정은 아랑곳없이 손보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2.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5.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감동과 고마움, 추억들이 담긴 생생한 시민들의 사연을 찾는다. 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대시민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대시민 스토리텔
  6. 포천시,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확대 추진 포천시는 5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기존 75대에서 83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포천시청`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배차예약이 들어오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대상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천시는 바우처 택시의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포천
  7. 기아,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 실시...국내 최초로 고객들에게 공개 기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he Kia EV3(더 기아 이 브이 쓰리, 이하 EV3)’를 국내 최초로 고객들에게 공개하고 관련 소식도 제공하는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금) 밝혔다. 기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he Kia EV3`EV3는 2021년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
  8. 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지원… 700대 접수 천안시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2차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지원... 700대 접수시는 지난 3월 노후 경유차 보조금 지원사업 1차 신청을 받아 427대에 13억 5,000만 원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엔 5등급 경유차 230대, 4등급 ...
  9.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10.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구조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