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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이어 전세버스시장 진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1-02 16: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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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칭 ‘카카오익스프레스’ 연내 론칭 예정
  • 전세버스 실시간 임대·출퇴근시간 셔틀버스 운행


▲ 2013년 독일에서 출시된 플릭스버스(FLiXBUS). 독일 시외버스 시장을 장악했고, 유럽과 미국 중·장거리 버스 시장 공략에 나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에 이어 전세버스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가칭 카카오익스프레스로 명명된 앱을 빠르면 연내에 출시, 전세버스를 실시간 임대할 수 있는 서비스와 출퇴근 시간 초단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바일 기반 버스 공유 플랫폼 개발사인 위즈돔과 협업을 통해 카카오익스프레스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스마트버스 시장의 개척과 확대를 위해 지난 620일 위즈돔과 스마트버스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빠르면 올해 카카오 T택시와 같이 전세버스 임대를 원하는 소비자가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내년 하반기 가칭 다람쥐셔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람쥐셔틀은 출퇴근 시간 초단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서비스다.


국내 전세버스 시장은 45000대가 하루 500만 명의 여객을 수송하고 있으며 통근, 통학,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1700여 업체가 난립해 대부분 영세하고 불법 지입차량이 대부분인데다 저가 수주 경쟁으로 서비스의 질은 뒷전이다.


신뢰할 만한 브랜드가 없고 뚜렷한 1등업체도 없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진출할 경우 택시와 마찬가지로 전세버스 시장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익스프레스 서비스는 2013년 독일에서 출시된 플릭스버스(FLiXBUS)와 사업모델이 유사하다. 플릭스버스는 지난해 기준 독일 시외버스 시장을 94% 장악했고, 올 들어서는 미국 중·장거리 버스 시장 공략에 나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한 위즈돔은 지난 2010‘e버스를 론칭해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서울과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며 현재 통근기업(SK, 한화, CJ, 카카오), 통학, 시민공유형(인천광역시, 화성시), 레저 등 다양한 고객군에서 400대 이상 차량으로 약 12만명의 가입자에게 스마트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위즈돔은 전세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논의는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 파트너십 체결 후 시장의 환경변화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계획이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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