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미수검 차량이 114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 2288만대 중 4.98%를 차지한다.
30일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말 기준으로 113만9540대가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 가운데 10년을 초과한 차량이 60만869대였고 5년에서 10년 이내 미수검 차량은 15만204대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9만1461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18만3583대), 경북(7만365대) 순이었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 제34조에 따라 신규등록 후 일정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정기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이 도심을 달리는 것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자동차 정기검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