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버스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작년 4월부터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 고정장치 사용 등을 체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알리고 개선점 등도 확인하기 위해 시승행사를 마련했다”며 “아직 정비가 덜 됐고, 자동차 안전설비 법규 처리 문제가 남아 직접타고 이동하기 어려우나 내년 추석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토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추진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제도개선 방안에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의 법정대수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농어촌버스와 마을버스 등 중형 저상버스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