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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국내 첫 일반도로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9-05 08: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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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모든 상황 판단하는 ‘레벌 4’ 수준…아직 많은 과제 남아


▲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운전대도 운전자도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국내 처음으로 일반도로를 달렸다.

 

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서 이재명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시승행사를 열었다.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의 연구·개발을 거친 제로셔틀은 미니 버스 모양의 11인승으로,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다. 전방 80미터까지의 구간에 보행자나 차량들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거리에 맞춰 제동하거나 속도를 조절한다.

 

이날 제로셔틀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남겼다. 안전을 우선시하다보니 속도가 시속 30km 이하로 느려서 교통흐름을 방해했고, 주변에 차량이 나타나면 급제동하는 바람에 승객들을 불안하게 했다. 교차로 좌회전 시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나 안전요원이 급제동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직접 제로셔틀을 체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승차감을 묻는 질문에 일반 주행때는 괜찮았다옆 차선 차량이 끼어들 때 제동을 심하게 해서 최악의 초보 운전자 수준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약 두 달간 정책평가단과 전문평가단의 탑승 평가 기간을 걸쳐, 11월부터 일반에도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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