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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교통일보
  • 등록 2005-12-30 22: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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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공단 임직원 여러분! 희망의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벅찬 기대와 설렘 속에서 한해를 설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됩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지난해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불신과 혼돈에서 벗어나 믿음과 신뢰가 충만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우리 공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었고,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기반 구축을 위해, 우리 모두 열과 성을 다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무엇보다 ‘교통안전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조직운영 방향과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대과 없이 한해를 마무리하고 소기의 성과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살펴보면 현재 수준에 만족하고 안주할 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검사업무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사업에도 경쟁 원리가 도입되는 추세이고 공단의 주 수입원인 검사제도의 통합과 시장 성장성 둔화로 수입 감소가 예상되며, 공기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내부혁신 요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등 공단이 처한 현실이 그렇게 밝지만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공단이 한 단계 더 비상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노력과 지혜가 그 어느 해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사장은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공단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면서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감소를 공단의 핵심역량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운수업체 지도·진단 및 교육 업무의 내실화와 조사·연구 업무의 정책대안 기능 강화를 비롯해 업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D/B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교통안전사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인력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일 역시 올해의 주요 추진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안전법 개정 시 파생되는 신규사업은 공단의 기능강화에 적합한 사업이 수탁될 수 있도록 사전 검증과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사업용 운전자 안전운전센터 건립’등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추진되고 있는 사업도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공단의 안전사업 방향이 운수종사자에 대한 인적관리 중심으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신규사업의 가시적 성과는 향후 공단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둘째, 재무구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익 증대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통안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교통안전사업 계획도 안정적인 수입과 투자 재원이 없다면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잘 알다시피 지난해 사업수입 실적은 주 수입원인 안전검사 수입 감소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엔 지난해의 결과를 거울삼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함으로서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자동차 검사 업무는 민간업체와의 차별성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검사제도 선진화를 앞당겨야 하겠으며 고객감동 서비스와 홍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사업도 사업의 조기정착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용역 수행과 주행시험장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재정자립 기반을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국제 수준의 자동차 종합평가 인증기관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사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수익 창출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단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주요한 과제로, 앞으로 신규사업 개발에 전 직원의 관심과 아이디어가 모아지길 기대합니다.

셋째, 성과와 고객중심의 조직문화를 보다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개인과 조직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실적에 상응한 객관적 보상은 성과위주의 조직문화와 자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필수 요건입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성과급의 차등 폭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특히 현재 구축된 공단의 성과관리 체계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충분한 의견수렴과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공단은 ‘교통안전’이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조직으로, 고객중심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공단의 의무이자 사명입니다.

따라서 고객중심의 마인드가 직원의 의식 속에 깊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활기찬 직장 풍토를 조성하는데 함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사장은 먼저 여러분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 등 복지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거둬들인 이익은 반드시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활기찬 직장 풍토는 이밖에도 노사 간, 상하 간, 부서 간 서로 아껴주고 인화단결 하는 분위기 속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기개발과 공단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직원이 대우받고, 적당주의와 파벌주의로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는 직원은 반드시 불이익을 받는 조직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아야 합니다.

최근 신입직원들이 많이 채용되었습니다. 이들이 공단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배 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역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단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새해를 여는 첫날입니다.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만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는 법입니다.

과거에만 집착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같은 방법으로만 생각하면 늘 같은 결과만 나오게 마련입니다.

올해가 끝날 즈음 보다 밝고 희망찬 공단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의지와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병술년 새해가 여러분 개개인과 공단 발전의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모든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다시한번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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