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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회찬 의원이 말한 ‘6411번 버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7-29 1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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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4시 첫 차…魯는 없지만 청소 노동자 승객들 그대로


▲ 구로동 차고지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6411번 첫 차의 모습.


()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명연설에 언급됐던 ‘6411번 버스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연세대 대강당에선 노회찬 원내대표의 추모식이 엄수됐다.

 

이 날 추모식은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노 의원의 당 대표 수락연설 영상으로 시작됐다.

 

노 의원은 “6411번 버스는 매일 새벽 같은 시각, 같은 정류소에서 같은 사람이 탑니다. 누가 어느 정류소에서 타고 어디서 내릴지 모두가 알고 있는 매우 특이한 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분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이라며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 분들은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새벽 4시경에 일어나 첫 버스를 타고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강남으로 가는 청소노동자의 삶을 보듬어 줘야 한다는 간절한 내용이었다.

 

지금도 노 의원의 연설대로 6411번 첫 버스나 두 번째 버스의 승객 대부분은 여성 청소노동자들이다.

 

6411번 버스노선은 구로구 거리공원에서 출발해 대림역, 노량진, 그리고 강남을 거쳐서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노선이다.

 

첫 버스나 두 번째 버스의 승객들은 출발지인 거리공원과 구로동, 대림동에서 많은 사람이 탄 후 빌딩이 많은 노량진, 반포, 그리고 선릉역 정류장에서 승객 대부분이 하차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장례식장에 차려진 노 의원 빈소에는 3만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된 이후 고인은 서초구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장지인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됐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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